20151010()

 

4:1-17

 

위기를 바꿔 주시는 하나님

 

유다인들과 모르드개의 애통과 금식(1-3)

유다인들은 하만의 간교로 민족 멸절의 위기 앞에 놓였습니다.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크게 애통해하며 울고 부르짖으며 금식했습니다. 유다인들은 모두 죽이기 위한 조서가 왕의 이름으로 작성되었고 조서에는 왕의 반지로 도장이 찍혔습니다. 이제 그 조서는 무효화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유다인들을 진멸한 후에 하만이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도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이 일은 확실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이를 안 유다인들은 크게 슬퍼합니다.

신자들도 대적들로 인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모르드개처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그분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약함이 강함이 되는 하나님의 역설을 경험하게 됩니다.

 

유다인 모르드개의 호소(4-11)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대성통곡하며 금식한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걱정합니다. 그래서 모르드개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이 진행하는 일을 설명하고 유다인을 멸하기 위한 왕의 조서 초본을 에스더에게 전해 주라고 합니다. 유다 민족이 처한 심각한 상황을 전한 것입니다. 그는 에스더에게 유다 민족의 구명을 위해 왕에게 나아가 간청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우리는 본문의 유다인들이나 로마제국의 극심한 박해를 받았던 초대교회와는 심정적으로 거리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진리대로 살다 보면 반드시 고난이 찾아옵니다. 마귀와 세상의 녹록치 않은 공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생명을 잃지 않는다 해도,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직장 상사의 눈 밖에 날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알고 담대해야 합니다.

 

유다인 에스더의 죽음을 담보한 충성(12-17)

에스더는 자기의 생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 앞에서 주저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궁에 있어 홀로 목숨을 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만약 에스더가 잠잠하면 유다인들은 다른 사람이나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받겠지만, 에스더와 그 집안은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은 이때를 위함인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에스더는 민족을 위해 죽기를 각오합니다.

에스더는 민족의 운명과 하나가 되기로 결단했습니다. 성도들은 서로 한 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가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개인을 넘어 전체의 안위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생명을 건 충성으로 교회를 위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모르드개는 강직하고 직설적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키워 왕비가 된 에스더에게 전달한 메시지가 거의 협박에 가깝게 들립니다. 그러나 옳은 말입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누리는 특권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온 온혜입니다. 그 어떤 것도 받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고전 4:7). 자신만 안전하고 평안하게 잘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 없는 죄입니다. 어떤 이들은 확실히 더 많이 가졌습니다. 즉 더 많이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이 찾으시는 분입니다.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특히 사회의 제도적 안전장치에 자신을 숨긴 채 안심하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선하다고 보시지 않습니다.